잘 가

고마웠어

by 윤밤

사랑하는 이가 떠나갔다.

떠나감과 동시에 밀려온 건

말갛게 남은 후회와

묻히지 못한 미련들


좀 더 들어줄걸

더 곁에 있어줄걸

더 많이 사랑해 줄걸


그때, 누군가 물었다.

가장 후회되는 건 무엇이니?

해주고 싶던 말은 무엇이었니?


잠시 망설였다.

이미 수없이 전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돌고 돌아 입에 맴도는 말은 사랑한다였다.

사랑한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