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다서영 Feb 17. 2023

천 번을 말하면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우연히 유튜브에서 천 번의 힘과 관련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천 번을 소리 내어 말하면,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리라."


나는 영상을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설렘을 느꼈고, 그때부터 "나는 운이 좋다."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천 번을 일일이 셀 수 없으니, 그냥 틈 나는 대로 중얼거렸다.


노트북을 하면서 중얼거리고, 밥 먹다가도 중얼거리고, 잠들기 전에도 중얼거리고. 출퇴근길에도 중얼거리고, 한 2주 정도를 "나는 운이 좋다."는 말을 의무적으로 떠올리면서 정말 열심히 말하고 다녔다. 외출하지 않는 주말에는 온종일 중얼거려서 자기 전에 목이 아팠을 정도였다.


그럼 천 번을 말하고 난 후에 나는 진짜 운이 좋아졌을까?


"글쎄, 달라진 점이 딱히 없는 거 같은데."


그러던 어느 날, 천 번의 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던 중에 책 한 권을 접하게 되었다.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의 부자의 법칙"

그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그동안 헛짓거리를 했다는 사실에 절규(?) 했다.


책 내용 중에 이런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좋은 말을 소리 내어 말할 때, 꼭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노력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좋았어! 반드시 천 번을 소리 내이 말해야지." 이렇게 강하게 의식하면 안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혼잣말이 튀어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절대로 노력하지 마세요."


절대로 노력하지 말라고, 의식하지 말라고?! 나는 내가 완전히 잘못했었다는 사실에 허탈했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한번 "천 번 말하기"에 도전 중이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문장은

"나는 행복하다." 


하지만.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려니, 하루에 한두 번도 말하기도 힘들다. 


아,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행복하다." 

(이 정도면 자연스럽게 나온 거겠죠?(❁´◡`❁))





매거진의 이전글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 때문에 감사한 상황이 생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