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제 영화제 / 동문서점 북스테이

by HR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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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주 국제 영화제


전주 국제 영화제


전주 국제 영화제가 시작한다. 5/3~5/13까지 한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전주에 오시는 손님들을 기다린다. 온라인 표는 이미 매진된 영화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현장 구매가 가능하니 실망은 안 하셔도 된다.
https://movie.naver.com/movie/bi/fi/prize.nhn?code=15&rnd=19


영화제 작품들이 다양하다. 획일적인 영화만을 걸어 놓는 상업 영화 시대에 이렇게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행운이다. 어느 날부터 "돈(?)"이 되지 않는 영화들은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런 영화제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상업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저예산 영화를 찾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창구가 적어 점점 찾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바쁜 일상 속에서 다양성을 추구하지 못하는 것이다.

전주 국제 영화제는 "국제"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게 세계의 다양한 영화들을 보여 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대하는 영화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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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서점 북스테이


사실 영화에 관심이 많지만, 전주 국제 영화제가 언제 하는지는 잘 몰랐다. 봄 어느 때쯤 한다는 기억은 있었지만, 정확한 날짜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영화제에 관심이 없던 것은 아니다.

20살 때 대학 졸업하고 상업 영화 연출부로 일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영화 현장을 그만두었지만, 아직도 마음속에는 언제 가는 영화 현장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크다. 어쩌면 서점도 그 연장선에서 시작한 것이다.

영화제 기간을 피부로 느낀 것은 동문서점 북스테이 예약률 때문이었다. 갑작스러운 예약 증가에 '이 기간에 전주에서 무슨 일을 하나?'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역시 이 기간에 전주 국제 영화제를 하는 기간이었다.

그래서 영화제 소식 이것저것을 검색해 보았다. 좋은 영화가 많았고,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았다. 일 때문에 전주에 가지 못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잠시 추억에 잠기게 되었다. 20대...


20대의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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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서점 거리 (촬영: 흔적 제작소)


대학을 졸업하고 시나리오 협회에 들어가 시나리오를 배웠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과정을 마치고 들어간 첫 상업 영화 현장. 아쉽지만 중간에 연출부가 교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렇게 첫 현장은 씁쓸하게 끝났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한 상업 영화 연출부, 프리 마지막쯤에 합류하여 촬영 기간까지 잘 마무리하였다. 물론 월급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적었다. 생존 그 이하였으니...영화가 개봉 할 때쯤 다큐멘터리를 공부한다고 외국에 나가있을 때였다.

영화 현장은 마약 같은 느낌이 있다. 영화 현장은 두고두고 그리운 뭔가가 있다. 그래서일까? 영화 현장을 경험한 사람들은 영화 현장을 잊지 못한다. 아마도 모두의 열정이 녹아있는 현장의 매력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영화는 보는 사람에게도, 제작하는 사람에게도 매력적인 매체이다. 한 편의 작품을 만드는 느낌은 사실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그래서 힘든 과정 속에서도 영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열심히 일한 만큼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하지만... 과거에는 사실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요즘은 현장 처우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조감독 하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예전같지는 않는 것 같다. 다행이다.

사실 지금도 영화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시나리오도 쓰고 있고, 영화 한 편을 두고 장면 분석도 계속하고 있다. 마치 숨겨둔 취미처럼... 그렇게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가고 있다. '언젠가 죽기 전에 다시 영화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은 있지만 의심만큼 어디선가 존재하는 의지가 가끔 불타 오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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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스테이


북스테이 동문 서점은 북스테이 + 공유 오피스 개념으로 운영되는 전주 독립 서점이다. 평소에는 공유 오피스로 사용된다. 공유 오피스 사용자분께서 운영을 맡아주시고, 가끔 에어비엔비를 통해 북스테이를 하시는 분들이 서점 주인이 되어 서점을 운영하시곤 한다.

그래서 아직은 일정한 시간에 문을 열지 않지만, 서점이 생존하고 지속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다. 서점의 모든 결제는 카드기를 통해 자가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모든 음료는 제조하기 쉬운 음료로 구성되어 부담 없이 편안하게 누구나 운영 할 수 있도록 세팅해 놓았다.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공간을 즐기시라고 다양한 책과 편의 시설을 통해 머무는 동안 책 속에 묻혀 심신의 평안을 찾도록 돕기도 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서점과 영화관을 오가며 북스테이를 하시는 분들은 참으로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런 기대감 때문일까? 이미 영화제 기간에는 예약이 거의 다 찼다.


전주 동문 서점 북스테이 체험 예약 문의 : https://www.airbnb.co.kr/rooms/23844589?s=51 (에어 비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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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영화와 책은 연결된다. 사실 영화의 시작은 글로써 완성된다. 그 글이 바로 '시나리오'다. 좋은 시나리오가 좋은 영화의 시작이자 끝일 정도로 중요도가 높다. 그래서 영화는 사실 글로써 시작해서 리뷰로 끝난다는 말이 맞다.

영화제 기간 동안 동문 서점 북스테이를 들러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주제의 책들이 있다. 사회, 역사를 다룬 책들이다. 사실 대부분 책방지기가 큐레이션 한 책으로, "균형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기반을 두어 선정한 책들이다. 이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시나리오도 집필하고픈 마음도 있다. 사전 자료라 할까...

읽어보면, 재미있는 소설과, 사상, 그리고 심리학 책들이 있다. 세상을 균형 있게 볼 수 있는 두 가지 사상의 대립도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 시나리오의 중요성이 바로 "아이러니"할 때, "균형과 정체성"은 아이러니를 만들고 질문을 던지는 가장 핵심 주제이다.

북스테이에 머무시는 고객님과 영화제를 보시는 관광객 모두 영화도 보고 책도 보는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전주 구도심에는 재미있는 거리도 많으니 영화제 주변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추천한다. 전주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재미를 느끼는 것도 전주 여행의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다. 아래 링크를 통해 동문 서점 북스테이가 추천하는 전주 골목 여행을 즐겨보시길 권해 드린다.

즐거운 전주 국제 영화제가 되기를 바라며...


https://blog.naver.com/wjsdudgus81/221250387137


동문 서점
동문길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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