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과 불안은 종이 한 장 차이로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존엄성이 높으면 불안감은 낮을 것이고, 불안감이 낮다는 것은 존엄성이 높다는 의미다.
(존엄성: 자존감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여기서는 존재 자체에 대한 숭고한 시선이라고 정의한다.)
두 책은 두 번의 독서 모임 때 읽은 책이다. 어쩌면 불안과 존엄 모두 불안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존엄의 부재에서 오는 불안 심리를 설명한다.
왜? 우리는 불안할까?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일까? 그건 존엄을 알지 못해서 그렇다. 태어나서 죽기까지 인간 존재의 존엄에 대한 교육의 부재와 사회의 불평등한 시선 자체가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스스로의 자각을 깨닫지 못하게 되었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 존엄하지만, 경쟁(?)이라는 상황과 상하 관계라는 계층적 의미가 사회 속에서 존엄성보다는 수단으로서의 인간을 강조한다. 결국 존엄성의 결핍에서 다양한 외부적 욕구 불만 표출이 지위와 물질에 집착하는 행동을 야기한다. 문제는 이 지위와 물질이 내적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이다. 결국 끊임없는 결핍은 욕구와 상충하여 노력(?)이라는 개인의 행동을 강요하는데 이는 결국 개인을 피로하게 할 뿐이다. 존엄에 대한 내적 충족은 점점 노력(?)이라는 강요된 불안 속에서 점점 내적 힘을 잃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피로하고 불안해지는 것이다.
존엄은 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존엄을 바탕으로 엮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층적 구조로 엮어 있거나 지위와 물질로 상하관계로 엮어 있다면 사람들은 관계 형성에서 존중받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에게서 상처받는다. 자신의 존엄성을 공격당할 때 인간은 스스로 그 존엄성의 침해에 대항하는데 거기서 사람은 감정의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존중받지 못한 인간일수록 타인에게 매우 공격적이다. 타인에게 매우 무례한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존엄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또한 타인에 대한 존엄도 인식이 부재하다.
개인의 존엄성과 타인의 존엄성이 서로 존중될 때, 관계는 새롭게 정립되고 그 수평선 위에서 개인의 존엄성을 지켜진다. 그래서 존엄은 모든 인간관계 즉 사회생활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 된다.
존엄과 삶은 한국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이슈다. 하지만 존엄 모델에 대한 논의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자신의 존엄과 타인의 존엄을 지켜주는 상호 간의 관계, 그 관계를 이해하는 지식이 필요하다.
동문 서점에서는 "존엄"과 "불안"을 손님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서 삶의 새로운 지식과 이해가 깊어지기를 바란다.
동문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