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목적
- 유치원 기본과정 내실화를 통해 유아교육 정상화 도모
- 유아교육에 있어서 인성교육의 중요성 인식
- 초. 중등 인성교육 방향 설정에 기초 마련
- 교사 및 부모 역량 강화
창의성 = 협력 = 인성
세상을 살다 보면, 가장 필요한 덕목 중에 하나가 창의성이다. 사실 창의성은 다양한 덕목을 포함하고 있다. 단순히 어떤 특정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창의적 사람이란 누구인가?
창의성이란, 조직 안에서 꽃을 피울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데 결국 누군가와의 협력 관계 속에서 창의성이 열매를 맺는다. 세상이 분업화되었기에 창의성은 개인의 힘만으로는 실현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창의성이 진정으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결국 협력을 잘 해야 하는데 협력은 관계에서 출발한다. 결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기에 인성은 창의성의 시작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인성이 나쁜 사람도 성과를 잘 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과거 조직 사회에서는 포악한 사람이 조직을 이끌어 가기도 했지만, 이제는 현실적으로 조직이 더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리더나 팀장을 필요로 한다. 인성은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덕목으로 발휘되기에 인성은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
유아기 인성교육의 중요성
최근 개정된 교육 과정을 보면,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인성 자체가 주는 효용성을 인정한 것이다. 그만큼 다변화된 세상 속에서 이제는 인성도 경쟁력으로까지 인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유아기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해졌다. 물론 과거에도 중요했다. 단지 그 중요성을 몰랐을 뿐이다. 그런데 이 인성 교육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결국 인성도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림책을 선택했다.
다양한 인성교육 동화책이 있지만, 마음콩 쑥쑥을 선택한 이유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창의성이다.
마음콩 쑥쑥은 창의적이다. 인성 덕목에 대한 단편적인 스토리텔링을 지향하지 않는다. 창의적 상상력을 통해서 인성해 필요한 덕목을 이해시킨다. 접근 방법 자체가 창의적이기 때문에 덕목을 이해하는 과정도 상상력이 더해진다. 결국 상상력과 스토리가 연결되어 인성 교육이 진행된다. 다양한 행동 학습을 통해서 이전에 읽었던 스토리를 몸으로 체화 시킬 수도 있다.
둘째, 따뜻함이다.
인성이란 무엇인가? 결국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따뜻함이란 문장에서 드러나기도 하고, 그림에서도 드러나기도 한다. 따뜻함 없는 창의성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따뜻함 있는 창의성은 어떤 의미일까? 인성이란 내면 깊은 곳에 존재하는 도덕성일 수도 있고, 확고한 주체적인 정체성일 수도 있다. 따뜻한 인성을 가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나조차 실천하지 못하는 행동이다. 세상을 살면서 결국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진짜 성공의 지름길임을 알기에 따뜻함을 강조한다. 마음콩 쑥쑥에 나오는 스토리텔링은 따뜻함을 내재하고 있다. 이 그림책을 선택한 두 번째 이유다.
셋째, 탄탄한 스토리와 국내에서 제작된 그림책
마음콩 쑥쑥은 국내에서 제작된 그림책이다. 그래서 내용이 국내 여건을 잘 반영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배경과 스토리가 현실 한국 문화에 잘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타 인성 동화책과는 다른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동화의 내용 자체가 한국 문화권을 반영하고 있기에 내용의 이질감도 적다. 그래서 아이가 인성 교육을 받는데 일관성을 가질 수 있다. 현실 세계와 다른 스토리가 전개될 경우 자칫 스토리가 상상 속에서만 머무를 수 있는데, 마음콩 쑥쑥은 스토리가 현실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제작되어 있어 국내 교과 과정에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다. 각종 교구재와 세이펜은 내용 이해를 돕는다. 그래서 마음콩 쑥쑥은 특별함이 있다.
마음콩 쑥쑥을 선택한 이유
처음에는 그냥 마음콩 쑥쑥 그림책만 놔두고 동문 서점에서 판매하려고 했지만, 마음콩 쑥쑥 내용이 너무도 좋기에 독후감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과거 국제 아동인권센터 (InCRC , International Child Rights Center) 초기 멤버로 국내 아동인권 증진을 위해 NGO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때 다양한 아동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면서 아동 인권에 대해 활동했는데, 그때 생각한 아동 인권의 가장 중요한 영역이 바로 부모와 아동과의 관계였다. 즉 가정에서의 아동에 대한 부모의 지지가 아동 인권 형성에 매우 큰 버팀목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후 다양한 동화책을 만나고 분석했지만, 아동 인권에 관련된 디테일을 다루는 동화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물론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해외 동화를 많이 보기는 했지만, 그것도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그 그림책들은 한국 현실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아동 인권은 아이 마음에서 자라나는 마음과 같기에 문화는 그 토양이 된다. 그래서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마음콩 쑥쑥을 선택한 이유다. 아동 인권과 마음과의 관계는 탄력성(Resilience) 또는 자존감(Esteem)이 아닐지 생각해 보는데, 이 두 가지 영역은 인성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마음콩 쑥쑥을 판매하기로 한 결정적 이유는 바로 국내 창작 인성 동화라는 장점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아동 인권 이슈가 문화를 기반으로 그 보편성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무시할 수 없다. 즉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제작된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이유다.
마음콩 쑥쑥은 문화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잘 표현한 그림책이다. 그래서 전집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고 판매하고 있다. 전집이 어떻게 보면 부담이 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전집은 전체적인 내용의 구조를 파악하고 습득하기에 좋다. 전집이야말로 가장 짜임새 있는 동화책이다. 그래서 전집이 주는 긍정적 효과는 상당히 크다. 사실 권수로 따지면 낱권이 더 비싸기에 전집은 오히려 소비자를 위한 출판사의 서비스라고 말할 수도 있다.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누군가는 묻는다. "왜?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가?",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지 않은가?","얼마나 남을 돕는가. 너나 잘하세요!" 물론 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마인드가 욕먹을 마인드도 아니다.
나도 개인주의자로 살고 싶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개인주의자는 이타주의자도 아니요. 이기주의자도 아니다. 단지 스스로를 존중하며 남도 존중할 수 있는 개인주의자다. 그것이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다.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기보다는 내가 좀 더 세상을 아름답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아름다운 세상은 서로가 존중하는 사회가 아닐까? 그 가운데 인성은 매우 필요하다. 그래서 인성 교육 동화는 어릴 적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딸에게 마음콩 쑥쑥 그림책을 읽어 준다.
"아빠와 함께 읽는 마음콩 쑥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면서 아이와 함께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보려고 노력해야겠다.
동문 서점
* 하단의 파일은 출판사에서 나온 마음콩 쑥쑥 전집 소개 파일입니다.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