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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 POST Nov 07. 2018

천둥 도깨비는 왜 화가 났을까? 마음콩 쑥쑥 -유머-



유머가 필요한 시대



"까르르" 웃고 있는 사람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왜? 웃는 것일까? 뭐가 그렇게 즐거울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미래마저 어둡게 보이면 우리의 얼굴은 점점 웃음을 잃어간다. 

매일 올라오는 뉴스를 봐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누군가가 땅을 사면, 배가 아프기보다는 내가 더 우울해지는 세상이다. 

왜 일까?




"번개가 번쩍! 천둥이 우르릉 쿠릉! 어제도 비, 오늘도 비 ... (중략) 하늘에 구멍이 뽕뽕 뚫렸나 봐요." 

아이의 웃음은 참 좋다. 
짜증 내거나 화를 낼 때는 참 힘들 때도 많지만, 
그 힘듦도 아이의 웃음 하나에 금방 녹아 버리고 만다. 

어두운 채색은 어둡지만 단순한 우리의 마음을 잘 표현한다. 
복잡한 세상에 짜증으로 얽혀 있는 먹구름들이 어딘지 모르게 차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채색 때문일까?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안경 때문이다. 
어두운 마음으로 어둡게 세상을 바라볼 때 어딘가 비추는 빛은 보지 못하게 된다. 

어둠이 있다면, 분명 어딘가 빛도 있다. 


아이의 노란 비옷이 어둠 속에서 빛난다. 
아이는 말한다. 

"천둥 도깨비야, 놀자!" 

놀자! 놀자... 놀자... 그래 어둠을, 어둠으로 보지 않고 
이 세상에 태어나 노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지난날, 잘못 했던 모든 과오들은 잠깐 옆으로 비워두고 
다시 새롭게 놀면 어떨까? 

그럼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지?




"까르르"


그래 나에게 웃음이 필요하다. 웃음이 비싼 것도 아니고, 웃는다고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스스로 웃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어두운 폭풍도 거센 비바람 앞에서도 나는 웃을 수 있는데... 왜? 웃지 못하는 걸까? 

"푸훗!" 

그래 웃어보자.




친구가 없다면, 아이의 친구가 되어 주고, 되는 일 이 없다면, 원래 빈 몸으로 태어난 때를 생각해 보고,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미워하기 전에 웃어 주는 것은 어떨까... 

"하하하하하" 그래 웃자. 세상이 뭐가 무섭냐? 내 엉덩이춤을 보면 웃지 않고는 못 배길 텐데.



'씰룩씰룩' 세상을 향해 엉덩이춤을 추자. 그리고 더 크게 웃어 보자. 
세상이 어두운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어두웠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점점 하늘이 밝아진다.



작은 사물 하나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유머. 
그 유머 속에 세상을 사는 지혜가 있다. 

어두운 유채색도 즐거운 곡선 하나면 매우 밝게 보인다.



아이가 어둠 속에 있을 때 
아이가 슬픔 속에 있을 때 
아이를 안아 주자. 

아이야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아빠는 널 끝까지 안아 줄게. 

어떤 두려움 속에서도 
아빠의 품을 잊지마렴



마음콩 쑥쑥을 읽으며 하나하나 정리하는 이유는 좋은 책을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과, 
나 스스로 책을 읽으며 육아에 대한 방향성을 잡기 위함이다. 

하나의 인격체인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로부터 받는 가장 좋은 교육은 바로 "인성"이다. 
하지만 내 "인성"이 좋지 않으면 어떻게 아이에게 좋은 "인성"을 가르쳐 줄 수 있을까? 

물론 너무나 부족한 나의 "인성"이지만... 

그래서 마음콩 쑥쑥을 읽고 있다. 
아이에게 여러 번 책을 읽어 주며 
좋은 "인성"이란 무엇인지 배우고 있다. 

아이들이 밝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힘. 
독서를 통해서 서로 의로 받고 
서로 사랑하며 서로 성장하는 과정.

책 뒤편에 있는 그림책에 대한 정의가 오늘따라 
더욱 눈에 들어오게 된다. 

마음콩 쑥쑥. 

내 마음도 따뜻한 마음이 쑥쑥 자라길 바라며 
"까르르" 웃어 본다.  

마음콩 쑥쑥  - 유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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