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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 POST Apr 03. 2016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우리가 찾는 사랑


현재의 공허함?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어느 날 어른이 되어 자신을 돌아볼 때 현재의 모습이 과거에 자신이 원했던 모습이 아님을 깨달을 때, 그 끝에 자신의 현재가 공허해진다.


사랑과 외로움


사랑은 현재의 자신을 잊게 만드는 묘약이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함으로써 존재의 확인을 받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외로움을 가릴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도구가 자신을 온전히 행복하게 지켜주지 못함을 깨달을 때, 자신마저 사라져 버릴 두려움에 갇히게 된다. 그 두려움은 외로움이다.


두 여주인공의 삶


카페 점장으로 일하는 수짱과 중견 상사에서 일하는 마이꼬는 간혹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는 친구 사이이다. 수짱은 카페 점장으로 일한다. 수짱은 영업 사원인 나카다 매니저를 짝사랑한다. 일을 하며 간간이 만나는 그와의 케미가 그녀의 혼자만의 행복이다.

마이꼬는 남몰래 유부남을 만난다. 불륜임을 알지만, 남자의 가정생활을 지키는 선에서 그와의 만남을 즐긴다. 그와의 만남을 통해 그녀는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 치열한 직장 생활 속에서 그와의 만남은 거부할 수 없는 오아시스와 같은 것이다.

둘 다 평범한 삶 속에서 바쁜 일상을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바쁜 일상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약간의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괜찮다. 그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자신만의 사랑이 있으니까...

하지만 그 사랑의 처방약은 조금씩 효과가 없어진다. 두 여 주인공이 자신을 만나기 때문이다.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수짱이 좋아하는 나카다 매니저는 자신이 제일 싫어하던 회사 직원과 결혼을 하게 되었고, 마이꼬가 만났던 유부남은 자신의 가정을 지키며 필요할 때마다 마이꼬를 만나는 것에  마이꼬는 진정한 결핍을 느끼게 된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의심받는다.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우리는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우리의 삶에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되기 위해서? 어떤 직업을 갖기 위해서? 승진을 하기 위해서? 사랑받기 위해서? 그렇게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 살아온 삶 속에서 매 순간을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감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다.

과연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책의 마지막 구절은 말한다.

"다른 누군가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건, 기분 좋아! 일기도 계속 쓰지 못했지만, 복어도 먹어본 적 없지만, '나'라서 좋아. 나라서 좋다고 할까? 나도 나쁘지 않다는 느낌."

그렇게 두 여주인공은 사랑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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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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