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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hing Jan 02. 2019

새해 소원

유한한 우리는 무한을 갈망한다.


사랑의 농도가 변하지 않기를

피부가 탱탱하기를

머리숱이 풍성하기를 

오래 살기를 바란다.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게임 속 캐릭터

목숨 받쳐 사랑하는 드라마 속 주인공

늙지 않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한결 같은 캐릭터를 동경하지만 

거울 속 나는 매일 죽음에 가까워져만 간다. 


1월 1일. 

인간은 신의 전지전능함에 또 다시 기대본다.

영원한 사랑과 건강을 달라고. 


기적을 소망할수록

현실이 추해진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영원을 꿈꾸기보다 

끝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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