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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두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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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Nov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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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세상을 떠나신 아빠의 음력 생신일이다.
절에 간지가 몇 달 지나기도 한 데다 아빠를 위해 기도드리고 싶어 봉선사에 왔다.
오늘만은 내 욕심에 찬 기도를 하지 말고 오롯이 아빠의 편안함을
축원하리라
...
맑은 하늘과 단풍으로 물든 산을 보며 운전해 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성시경의'희재` 노래가 나온다.
특별히 귀 기울여 들어본 적은 없지만 영화(국화꽃 향기)의 OST라는 건 알고 있었다.
소설과 영화의 애절함과 배우의 개인사까지 겹쳐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성적이다.
''떠나는 그 순간에도 나를 걱정했나요'
라는 가사에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떠나신 지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난 아빠를 생각하거나 추억을 이야기할 때 느껴지는 슬픔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먹먹해지고 무거워진다.
그런 마음으로 아빠를 위한 기도를 드리러 가는 길에 듣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에
며칠 전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사고의 희생자들이 더욱 애통하게 느껴졌다.
보내는 순간은 꿈 속인 듯 현실감이 없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사무치는 마음을 어찌할 것인가....
나는 오늘 아빠를 위해 그리고 모두를 위한 기도를 드렸다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극락에서 다시 태어나셨다면 생신일이 바뀌셨을까요?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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