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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바람 Mar 26. 2024

씨를 심는다? 뿌린다?

시작이 반

# 진짜 주말농장

 주말 중에도 일요일만 가는 진짜 주말 농장이다.

3월 초순 두 번의 주말에 남편과 남편친구(이분도 본 투비 시골)가  밭에 거름을 5포 뿌려서 영양을 주었다.

계속 분양되어 농사지은 구역이 아니라 거름을 더 주어야 한다고 코치를 받았다.

어라? 내가 잘해보려 했는데 남편과 친구가 어째 더 신이 나서 일 마치고 소주 마시는 건 뭐지?


# 무얼  심어야 하나?

  심기도 전에 손이 덜 가고 쉬운 게 무엇인지를 검색해 본다.

초보 주말농장러도 숙련된 농장농부도 봄에 심는 건 비슷하다.

상추. 봄무, 치커리..

나는 애정 채소인 청경채를 추가해 보았다.

변함없이 남편친구가 도와주러 오셨다.

이러다  공동 주말농장?^^

예전에는 남편이  줄을 세우지 않고 과감히 뿌린 바람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나왔던 실패를 거울삼아 나란히 줄을 세워  조금씩 심어 보았다.

종류별로 몇 줄 심고 나머지 땅은  남편이 숙련된  괭이질로 두렁을 만들어  고추와 토마토등을 심을 예정이다.

#  요렇게 되었어요!

 3월 17일에  심어놓고  다시 돌아온 3월 24일 주말 일요일 아침.

부득이하게 출근해야 할 일이 있는 남편과 잠시 들러 보았다.

씨를 심고 비닐로 덮어 두었었는데 하루 전날 나 혼자 가서 비닐을 치우고 물을 듬뿍 주고 왔었다.

봄 열무의 싹이 올라와 있다. 귀엽고 기특하다.


#  주말 농장에도 쇼핑은 필수

 평소  물건 사는 걸  싫어하지 않는 편이다.

쇼핑에 심사숙고는 배송만 늧출뿐이라는말에 절대 공감하는  일인이다.(과소비는  절대 아닙니다.)

물을 주러 가보니 장화는 필수여서  남편과 내 거 두 켤레에 삼만 원을 주고 샀다.

큰 농기구인 삽이나 괭이는 주인아저씨 창고에서 자유롭게 가져와 쓰지만 물 조리개와 작은 농기구는 개인 것을 써야 한다.

이럴 땐 또 쿠팡이다.

쿠팡에서 호미와 꽃삽을 산다.

물 조리개는 용량 실패로 어쩔 수 없이 두 개가 되어 버렸다.

농장에 이런 것들을 넣어둘 보관함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아 검색해 보니  요건 쉽게 결제하기에는 망설여지는 금액이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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