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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땡땡 May 13. 2020

일본 유학을 결심한 계기


유학을 선택한 계기

  내가 유학을 선택한 계기는 당시 나의 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물리학자를 꿈꿔왔었다. 그런데 막상 원하던 과인 물리학과와 공대 계열 과에 합격을 하니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꿈을 좇을 것인가 안정적 취직을 택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었다. 물리학자를 꿈꾸긴 했으나 과연 물리학자로써 충분히 먹고 살만큼 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취업이 잘된다는 공과대학을 선택했다.

  사실 그 무렵부터 어렴풋이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다. 입학 전에는 기회가 되면 교환학생을 가야지 하는 정도였지만 막상 입학을 하니 원하지 않는 학과 공부를 4년 동안 할 바에는 어차피 교환학생을 갈 생각이니 처음부터 외국 대학에 입학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유학을 결심했고 혼자서 계획을 세우고 유학원 등을 알아보며 유학을 준비했다. 나에게 있어서 유학의 가장 큰 산은 대학을 그만둔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이었다. 소심한 나에게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고 예상대로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어떻게든 내 뜻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왜 일본인가

  많고 많은 나라 중 일본을 택한 이유는 나에게 가장 익숙한 나라이기 때문이었다. 유치원 때부터 일본과 연이 있었는데 당시 유치원 원장님이 국제결혼을 하셔서 유치원에서 일본어를 어느 정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가본 외국이 일본이었다. 게다가 당시 같은 아파트에 일본분이 사셨는데 엄마와도 친분이 있어서 집에도 자주 방문하곤 했었다. 그런 배경 탓인지 일본은 나에게 친숙한 나라가 되어있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유학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였다. 일본은 유학생 신분으로 아르바이트가 가능했고(비록 주 28시간이라는 제약은 있지만) 유학생 대상으로 학비감면 제도도 마련되어 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자급자족할 수 있는(물론 쉽진 않다) 나라였다. 그렇게 개인적인 이유와 현실적인 이유를 종합해서 일본을 택하게 되었다.




  일본 유학을 준비하면서 주위의 많은 염려가 있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내가 홀로 유학을 간다는 사실에 의외라는 반응도 많았으나 동시에 혼자 괜찮겠냐는 말이 뒤따라왔다. 당시 한창 화두에 올랐던 방사능 유출도 걱정에 한몫했다. 사실 난 방사능에 대한 건 걱정이 되지 않았다. 꿈보단 현실을 택해 들어갔던 대학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뼈저리게 후회를 했었기 때문에 방사능이 무서워서 꿈을 포기했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였다. 안전불감증이 있어서 방사능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기도 했고...

  어쨌든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온 지 2년이 넘었지만 유학생활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어 졌다. 처음엔 준비과정 같은 정보성 글을 쓸까 했지만 유학원 카페, 블로그 등에 잘 나와있으니 유학생활중 느낀 점 등을 위주로 써볼까 한다. 혹시 일본 유학에 관심이 있다면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니 유학원에 문의해보면 전분가 분들이 친절히 안내해 주신다.


아직 다음 주제는 안정했지만 일본 유학 일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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