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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윤 Dec 11. 2016

그런 날이 있다.

말을 쓰고픈 날이 있다.

밥이 또고픈 날이 있다.


노래가 듣고픈 날이 있다.

사람이 보고픈 날이 있다.


그래서

말을 쓰고,

밥을 먹고,

노래를 들었다.


그래도

사람 보고픈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더라.


돌아서고 또 돌아서 봐도

되려 더 커지기만 하는 건

그 마음이더라.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물들어 갈 즈음에는

돌아보지 않아도

등뒤에 혼자 남겨지지도

않을수 있을까...


가슴에 사람의 말을 끌어 안고

오늘도 등을 맞대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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