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6 SAT. AM11:09
여유로운 주말 속 행복한 사람들의 순간을 기록하다.
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오전 11시 09분.
가족룩으로 맞춰 입고 온 세 가족이 보인다.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아이의 사진을 찍는 부모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하다.
야외카페에서 빠질 수 없는 잡기 놀이.
드넓은 잔디밭에서 끊이지 않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다.
단풍이 너무나 고와서인지 사진에 담는 사람들이 많다.
마치 방금 전 내 모습 같네.
바닥에 떨어진 단풍잎과 작은 돌멩이들을 주워 소꿉놀이 하는 아이들이 보인다.
단풍잎이 더 필요한지 주우러 가다 넘어지는 아이.
그렇다. 우리 아이들이다.
초록색 운동복을 입은 여자 아이가 아장아장 잔디밭을 뛰어다닌다.
초록색이 저리도 사랑스러운 색이었던가?
자기 몸보다 몇 배나 큰 그네를 손으로 미니까 온몸이 흔들흔들 거린다.
이번엔 연세가 있으신 할머니께서 산책 삼아 나오셨다.
알록달록 단풍을 보면서 천천히 걸으시는 모습에 왠지 모를 따스함이 밀려온다.
그네를 밀어 달라는 아이 옆에 모녀지간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셀카타임.
맑은 하늘에 예쁜 풍경을 배경 삼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도 너무 귀해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따뜻해지는 날씨에 야외테이블엔 사람들로 점점 가득 차기 시작.
야외에선 빠질 수 없는 비눗방울까지 등장!!
여기저기 떠다니는 비눗방울 하나에 여기 있는 아이들 모두가 즐거워 보인다.
작은 조형물 뒤에 숨어있는 꼬마 아이 발견.
까꿍 하는듯 나오는데 쳐다보는 내 마음도 심쿵이다.
글을 쓰기 위해 시작한 사람 구경에 내 기분은 마치 봄 같다.
그나저나 11월 중순을 향해가는 이제서야 가을 단풍이 절정이라니 계절의 흐름이 조금은 더딘 느낌이다.
산들산들 바람이 분다.
이제 다 놀았는지 아이들의 징징이가 시작된다.
집에 갈 시간인가 보다.
여유로운 카페에서의 사람 구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