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8 (수)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데, 아까 매장에서 마주쳤던 노부부의 모습이 보였다.
연세가 있으신데도 할아버지는 키도 크시고 풍채가 좋으셨고, 털모자를 눌러쓰신 할머니는 아주 고우셨다.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장을 보시는 노부부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생각했다.
주차장을 나가는 길에 마주친 두 분은 짐을 들고 차에 가시는 모양이다.
젊은 연인들이나 신혼 부부보다 이렇게 질곡의 세월을 넘어 모진 시간 함께 견디며 살아온
나이든 어르신들의 사랑이 보기 좋은 요즘이다. 어른신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꼭 잡은 손 영원히 놓지 마세요.
흐뭇한 마음으로 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