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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log Dec 31. 2022

뜻밖의 행운

2022.12.31 (토)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열심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보 획득 그리고 각종 이벤트 때문이다. 나는 SNS를 결코 '인생의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풍부하고, 이렇게 뜻밖의 행운도 만날 수 있다. 

나는 엽서와 책갈피를 모은다. 여행가는 지역에서 빠지지 않고 사오는 것이 엽서와 책갈피이다. 작지만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물건들이라고 생각한다. 각 나라의 엽서와 책갈피를 펼쳐놓고 보면 이국적이고, 때로는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여행의 추억을 선물해준다. 

블로그 이웃님이 엽서 이벤트를 하셔서 신청했는데, 당첨이 되었고 감사하게도 손수 우편으로 보내주셨다. 2022년 마지막 날인 오늘 딱 맞춰서 배송이 됐는데, 올 한해 수고 했다고 나에게 주는 깜짝 선물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인제의 자작나무 숲도 생각나고, 올해 재밌게 보았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고래도 연상된다. 연꽃을 닮은 탐스러운 세가지 색의 꽃들은 꽃을 좋아하는 나에게 맞춘 취향저격템이었다. 얼굴을 몰라도 선물을 주고 받을 수 (받기만 했지만) 있다는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오늘 하루를 기쁘게 만들어준 이웃에게 감사하며

내년에는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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