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으로 들어온 풍경34

비밀

by 윤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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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찾아 오시면

오른쪽 손잡이를 살짝 두드려

주세요

그러나 행여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마세요


깊은 밤 내 생각에

정녕 잠못 들어 찾아 온다면

더욱 살짝 두드려 주세요

행여나 우리 아빠 깨어나면

안되니까요


나도 정녕 그대 그리워

잠못 이루는 밤이면

토끼 귀처럼 더욱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어둠 한 자락 이불 삼아

서성이겠지요

ㅡ이란 야즈드에서


♡남자는 왼쪽을,

여자는 오른쪽 손잡이를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