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밤을 넘어

by 윤군


슬며시 놓은 손

온기를 잃은 포옹

떨어지는 궤적조차 고왔던 눈물


흐린 밤을 넘어

모든 길 끝에 서 있던 너


빈 방 위에 찾아와

눈물로 글을 쓰게 만들던 너


그 모든 것들을

짧은 문장으로 밖에 남길 수 없다면

나는 기꺼이

너를 사랑한다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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