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벚꽃처럼 잡은 손이 떨어졌다
감은 눈에 맺힌
돌아서는 뒷모습은
어딘가 지난 계절과 닮아있었다
멀어져 가는 모든 것들에 용서를 빈다
행복을 빈다
들을 사람이 없어
흩어지는 말들에
온기가 한 움큼씩 떨어져 나간다
바람이 찬 건지 마음이 찬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타로카드를 읽고 사랑 앞에서 이별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