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서니 보였다.지금 여기의 행복

by 윤다온



바쁜 일상, 해내야하는 일들만 하느라 행복이 멀게 느껴지진 않으세요?
해야 할 일만 쫒다보면 마음은 미래에 가곤 합니다.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 그 말이 자신을 얼마나 지치게 하는지 모른채.

인생은 평생 일궈나가는 과정인 것을, 경주마처럼 달릴땐 미쳐 몰랐습니다.


주말에 낙엽이 아름답게 물든 호수공원을 걸었습니다.
운동화가 지나간 자리,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
한발한발 걷는 발자국 따라 박자맞춘, 가을풍경을 연주하는 음악 같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사진부터 찍었겠지만 낙엽을 밟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나의 몸과 마음이 그 소리와 밟히는 느낌.

그 순간에 머무릅니다.
행복을 조건으로 생각했던적 있습니다.
돈이 많아야, 관계가 좋아야, 누군가 인정해줘야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던때가 있었죠.

불안함은 그런 믿음들로 인해 생기더군요.
오늘, 낙엽을 밟으며 느꼈습니다.
행복은 완벽한 결과가 아니라, 감각이 깨어 있는 순간이라는 걸.


오색빛깔로 물든 예쁜 단풍,

커피 한 모금의 여유와 온기.
그 모든게 이미 충분했습니다.
행복은 노력의 보상이 아니였습니다.
지금을 느끼는 감각, 멈춰 서니 보였습니다.
지금, 바로 여기
내가 살아 있다는 감각이라는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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