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의 멈춤이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

by 윤다온

ㅎ수공원의 아침, 살랑이는 바람에 나뭇잎들이 춤췄다. 공중에서 빙글 돌다 천천히 떨어지는 낙엽. 부드러운 햇살, 차갑지만 상쾌한 공기, 바닥에 널려있는 붉은 단풍잎과 은행잎. 저절로 입이 떨어졌다.

“아, 예쁘다”

그 한마디에 나의 시간이 지금에 잠시 머무른다.


예전에는 이런 순간을 그냥 지나쳤다. 일정표를 보며 해야할일들만 하는날을 보냈다. 완벽주의로 자동화된 사고, 타인의 필요를 살피고 배려하는 습관, 쉴새없이 머릿속은 해야할일들을 돌리는 공장같았다. 눈앞의 풍경을 볼 여유가 없었다. 잘 살고 싶다는 바램으로 나를 들들 볶았다.

미래를 기약하며 현재의 행복을 놓쳤던 적 있다. 거창하고 큰 행복을 바랬던것일까. 하지만 행복은 이미 곁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하루, 딱 5분만 시간을 내보자.
핸드폰을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본다.
“지금 이순간 참 좋다”라고 속으로 말해주는 시간.
그 짧은 순간이, 삶을 다시 다정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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