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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도윤경
Sep 14. 2022
덮밥
바늘을 삼킨 적이 있다
친절한 권유는
따뜻하고 향기로운 소스를 덮었다
씹을 틈도 없이
덩어리들을 삼켜
앗차! 하는 순간
상처는 예정되어 버렸다.
시간은 공격하듯
나를 끌고 가버렸으나
그래도 살아 있고
언제든 아플 것이다.
무엇이든 찔릴 것이고
비밀리에 진행될 것이고
미래의 어느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죽을지도 모르지.
오늘도 안부를 묻는 다면 말이야.
점심 약속을 해야겠어.
통증을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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