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긴 맛

by 도윤경

찰랑거리는 목소리에


목마른 암호들을 섞는다


컵이 넘쳐흐를듯한 순간,


알듯 모를 듯 표정이 멈춘 너


참 미련하게도


소화되지 못할 말은


비밀처럼 숨긴 맛


결국 다 뱉어 버릴 텐데


나는 또 너를 시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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