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꿈_9
요즘 늘 그랬는데,… 익숙한 상처를 또 받았다. 처음이 아니라 덜 놀라지만, 나이가 들어 그런가 잘 받아들여지는 거 쉽지는 않았다.
분명한 상처인데, 상대는 상처 아니라고 하는 상처. 이제는 그 말 되뇌이며 상처받고 싶지 않다. 나도 살아야 하니까. 나만 이상한 건 아니니까.
그래서 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아침에 운동을 하며 땀을 흘리고,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내 이 상처들을 흘러버리고자 한다.
부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말로 덮을 수 있고, 걱정은 밝은 생각으로 지울 수 있다니…
다시 힘을 내고, 내 마음에 나에게 집중한다.
나는 소중하니까.
여러 신호등에 걸리고 멈추고 지나가고 대기하고 여러 단계중 하나일 거라고 믿고, 늘 초록불일 수 없기에 빨간불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이 순간, 이 시기. 초록불이 되었을 때 더 잘 달리기 위해 나를 다듬어 간다.
시간은 지나간다. 더 아프지 않게. 더 단단하게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