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그림이야기_32
소중한 일상이 빛나는 한 해가 되길 바라요.
낯선 곳이 익숙해질 무렵, 해외에서 새로운 한 해를 맞았다. 연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확산은 내 주변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람 많은 곳은 정말 다니면 안 되는구나.
그런 조용하고 조심하는 연말 속에 새해가 되었다. 싹 사라질 것만 같았던 코로나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정말 면역을 키워야겠구나 싶게 만들었다. 그래서 내 짐과 서랍장을 뒤져 모두 찾아낸 한국에서 가져온 건강식품들. 홍삼진액, 공진단, 콜라겐 유산균에, 여기서 구입한 멀티비타민, 꿀을 챙겨 먹기 시작했다. 게으르고 와닿지 않고 아이 영양제 챙기다 놓쳤던 나의 것들.
절실하지 않아 그냥 지나쳤던 나를 위한 것들. 그것이 영양제와 약이지만, 주변 지인이 코로나 걸렸다는 말에 저절로 챙기게 되었다. 어찌 보면 먹으면 좋은 건 당연한 건데… 계기가 생기니 저절로 하게 되었다. 이렇게 작은 하나라도 챙기고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하루다.
당연한 것들이 더 소중해지고, 당연한 것들이 그립고, 당연한 것들이 생각나고, 당연한 것들을 애써 찾아야 하는 ‘코로나 시대’가 되었다.
우리의 소중한 일상이 다시 빛나는 2022년이 되길…
ps. 아이의 개학만을 기다리며 버틴 12월 한 달. 1월 온라인 수업 소식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