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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미야 Jan 09. 2021

내 감정의 주인을 찾습니다

내 감정의 주인은 나일까?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고 스스로 맘을 먹으면 행복해지고, 슬픈 감정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만 하면 슬퍼질 수 있을까요? 말처럼 쉽게 되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때로는 내 감정의 주인은 내가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모두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밝고 긍정적인 감정을 누리길 원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에서 반드시 그렇게 되지는 않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생일, 하지만 오늘은 


오늘은 누군가에게는 생일입니다. 매일매일 생일을 맞이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그분들에게는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날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또 그분들에게는 다른 날일 수 있습니다. 수험생 분들에겐 합격자 발표 날일 수도 있고, 직장인에겐 인사 고과 평가가 떨어지는 날일 수 있습니다. 내가 산 주식이 폭락한 날일 수도 있고, 코로나 때문에 생계가 힘들어진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날일 수도 있고, 또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일을 맞아서 행복하고 싶은 나의 감정은 외부의 많은 환경적인 변수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됩니다.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우리는 스스로 외부의 영향을 알게 모르게 많이 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스스로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감정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한 척의 배와 같습니다. 잔잔한 날씨와 태풍의 몰아치는 날씨에는 각각 배가 어떻게 흔들리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비록 오늘은 태풍을 만나서 배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잔잔한 날이 올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방향키를 놓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혹여 태풍 속에서도 방향키를 어느쪽으로 잡아야 하는지 있으면,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데 힘이 될 것입니다. 내 감정이 (내 작은 배 한 척이) 어느 곳에 머물고 있는지 조용한 시간을 마련하여 지켜보는 것이 때로는 필요합니다. 설령 내 감정이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내 감정의 주인은 나라는 판단은 유효합니다. 배의 방향키에서 손을 놓지 않는 이상에는요. 특히 오늘 생일을 맞으신 분이 계시다면, 누구보다 행복하고 평온한 항해가 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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