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원

by 파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행복의 기원>이 마지막에 귀결 짓는 행복의 정의다.


시종일관 행복의 기원은 생존과 번식이다, 생존을 위해 트리거로 작동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쾌감이라고, 그 행복이라는 쾌감의 원천은 성욕과 식욕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던 이 책의 방점이었다.

사랑... 사랑할 때 가장 행복하고, 그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식욕을 충족하는 그 심플함이 마음에 들었다. 행복해지기 위한 온갖 방법들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책 제목 그대로 행복의 근원, 실제로 인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의 진앙을 찾아서 그것으로부터 뻗어나가는 모든 갈래를 다 이해시켜주는 핵심이 명쾌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의 하나는 북유럽인들이 왜 행복지수가 높은가였다.


한 챕터를 할애해서 한국과 일본이 왜 경제성장에 비해 행복지수가 낮은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집단주의적 사회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와 반대로 경제력도 높고 행복지수도 높은 북유럽의 특징은 개인의 자유가 보장된 분위기라고 설명한 내용이었다.


생존과 번식을 위해 영겁의 시간을 살아온 인류의 유전자는 어쩌면 ‘생존을 위해’라고 하는 의무감 속에서 만나는 자유로움의 시간이, 그토록이나 행복했다고 남겨주나 보다.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도,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순간도, 우리가 만났을 때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서도 자유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널 만나면 자유가 느껴져."


사랑했던 사람이 내게 해주었던 말이다. 그와 함께 걷고 말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고 눈을 바라보며 느꼈던 행복이 떠오른다.


문득, 더 많이 사랑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