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 사 속에
생에 속해 있다
생이 끝나면 사로 간다
생 안에서 수많은 일이 있다
사 안에서도 수많은 일이 있을 것이다
생 안에서 생을 붙잡고 있는 나는
구석구석 검토한다
누가 나를 이곳으로 불렀는지
저들은 누구인지
남들이 얘기하는 행복은 어느 형태인지
생 안에서 아픔은 아물어지는 것인지
지켜보고 찾아보고 경험한다
그저 그런 날도 좋은 날이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순간은 경이로운 날이다
그 세계와 대화가 통하고 눈빛이 오고 갈 때 생 안의 기쁨을 느낀다
어쩌면 이런 기분을 느끼려고 생 안에 있는 것 같다
사 안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뱀 사자 새깃털을 올린 저울이 있겠지
나의 심장이 깃털보다 가벼우면 홀가분하게 사 속의 생을 살아갈 것이며
나의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암무트에게 잡아먹힐 것이다
나의 심장이 새깃털보다 가벼울 리가 없다
암무트에게 잡아먹히기 전 10초라도
생 안의 기쁨과 행복을 주셔서 감사했다고 기도를 올리겠다
또 아는가
그 기도 덕에 나의 심장이 가벼워질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