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ed Marine Mar 25. 2020

미니멀 라이프, 나도 그 가치를 배우고 싶다

#. 10번째 이야기

예전에 ‘미니멀 라이프’라는 주제를 가지고 심플한 삶에 대한 프리토킹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지금의 나는 어떤  라이프 스타일은 추구하고 어떻게 변해가는지 한번 스스로 바라보고자 이렇게 관련된 글을 적어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삶의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가요? 맥시멀 한 일상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필요하지 않은 것이나 필요가 덜 한 것들을 비워내는 일상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불필요한 것은 줄이고 단순한 라이프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그에 맞는 단어인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면 단순히 소장하고 있는 물건의 개수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마음도 비워내는 것 아마도 낭비하지 않는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 시간, 물건, 마음, 감정, 자연 등을 낭비하지 않고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살아가는 것 같아요.


미니멀 라이프로 유명한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설레지 않은 것은 버려라' 라고 말이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삶의 시기를 겪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마음속에 자리 잡던 슬픔, 불안, 후회 등등.. 나를 짓눌르던 무게를 떨쳐야만 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내린 해답은 나의 마음을 비우자고 다짐을 했고, '이 시기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는 것보다, 이것저것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도전하며 나의 삶에 정면으로 맞서서 이겨내자 였습니다. 이러한 삶의 기준이 세워진 후   나의  30대 또한 충분한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 후 작은 것에서부터 만족스러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첫 번째로 “요리하는 즐거움” 입니다. 냉장고에서 기한 내에 요리를 함으로써 비워내는 방식인 것입니다. 건강도 잡고 재료가 다양한 음식으로 재탄생하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청소의 즐거움” 입니다. 힘들게 일을 하고 들어오면 만사가 귀찮아 미루고, 넘기고 했지만 요즘은 날이 좋아 환기도 시키고 틈날 때마다 정리/정돈에 쓸고/닦아내는 일을 해봅니다. 정리를 자주 하다 보니 불필요한 물건들을 버리면서 비워지며 완성되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삶 이야말로 미니멀 라이프에 하나의 다른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직업인 건축가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미니멀리즘은 하나의 도구로써 또는 형태로써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외부 형태나 내부의 공간적으로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그 효율성에 집중하여 건물을 만드는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수의 건축가들은 1인 가구의 생활환경부터 다가족의 생활환경에 맞추어 요구하는 공간을 탐구하고 연구하여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합리적인 건축물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만큼 미니멀리즘(미니멀 라이프)은 다양한 시각에서 현대인을 표현하는 중요한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힌 것 같습니다. 더욱더 복잡해진 사회 속에서 조금 더 간결한 삶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며 즐겁게 글을 쓰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D




Note
각자의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가는 오늘날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점검해보는 일은 어떠세요? 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게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인생의 숨은 조력자를 찾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