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되다.

by 윤타

소셜미디어라는 ‘도구’를 통해 사람의 성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예)
기획서를 내일까지 끝내야 한다. 양이 좀 많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 외에 종일 일해도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둘이서 기획서를 나눠서 쓰기로 했다. 그런데 같이 일하기로 한 사람이, 기획서를 쓰고 있어야 할 그 시간에 다른 일로(놀러) 지방에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떴다. 그는 내게 미리 알려주지 않고 나와 같이 하기로 한 일을 그만두었다.

같이 하기로 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미리 알려줬으면 좋았겠지만, 오히려 잘된 일이다. 이제 그 사람과는 함께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함께 일할 때 생길지 모르는 어려움 하나를 미리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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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는 나(우리)와 결이 다른 사람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사람이 사용하는 말과 글에는 글 쓴 사람의 마음(성향)이 담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의 관심사, 취향, 혹은 자신을 홍보한다. 자신을 자랑한다. 그 자랑이 좀 지나치지만 않다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이라고 한다. 문제가 되는 건 남들을 낮추고 떠보는 글들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을 자랑하는 글들이다. 오히려 개인적인 아픔, 슬픔, 불만을 드러내는 글이 더 좋다. 그런 글에는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강함'이 있는 것 같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런 성향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된다면 앞으로 생길지도 모르는 트러블을 미리 줄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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