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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갤이 윤태 Mar 01. 2019

번외) 공기업 채용비리가 나에게도? 2탄

이야.. 이런일이 정말로 있네요..


한동안 잊고 있었던 마사회에서의 채용관련했던, 황당했던 기억을 다시 한번 되살려주는 일이 있어서 번외편 2탄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물론, 제가 적는 일이 조사를 통해서 확실한 사실이라고 밝혀진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저의 추정이나 혹은 정황상의 가능성이 있거나 혹은 그럴수도 있다는 가정이라고, 미리 말씀을 드리고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다음에 있는 링크는 제가 공기업채용비리 1탄으로 적었던 글인데요.. 아래 글을 읽어 보시고 이 글을 읽어보시면 제가 어떤일을 황당하게 겪었는지에 대해서 좀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brunch.co.kr/@yuntae/60





일단, 위에 있는 링크를 읽으셨다는 가정하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얼마전 국정감사기간(정확한 일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9월? 10월쯤 이었을 것 같습니다.)이었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제가 아는 후배가 톡으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제 후배는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인데 얼마전에 제가 한번, 위 링크에서 이야기 했던 황당했던 일을 이야기 해주었거든요...)  


후배는 제게 "형, 지난번 마사회에서 있었던 일 있잖아요... 그 때 혹시 프레젠테이션 했던 자료들 보내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번에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 관련한 보고가 있는데 그 때 한번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에이... 머 다 지난 일인데... 몇 년 전일을 지금 이야기 하려고 해... "라고는 했지만 굳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후배 때문에 " 머.. 그래 큰 일도 아니고.. 그럼 내가 했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내줄께.." 라고 하고 자료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후배가 물론 익명으로 처리가 되었지만.. 제게 " 형 이 자료좀 보세요... 그 때 평가 결과인데 좀 많이 이상한것 같지 않나요? 다들 점수 준 결과가 석연치 않네요.. 이러는 것이었다."


아래 유첨된 자료는 16년 2월에 IMC팀장 심사 결과인데 여기서 김**이 나를 의미하는 것 같고 지원자 윤**분이 합격하신 분인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뒤를 이어서 보내온 점수료를 보니 좀 이상했다... 그 윤**라는 분이 정말 월등하게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신 것이었다. 물론, 그럴 있다. 정말 탁월한 분이실 것 같기도 하긴 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5분의 심사위원께서 주신 점수가 거의 비슷한데 4분은 모두 101점을 주셨고, 

나머지 한분은 105점을 주셨다. 105점!!! 105점이라는 말은 이 지원자에게 만점을 주셨다는 이야기다. 100점 만점의 시험에 5점 가산점을 받아야 하는 105점 가능한 일일까?


그리고, 4명의 시험관이 101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동이랗게 주는 것은 또 가능한 일일까? 

전문성과 기획력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분들의 점수 편차가 24~32점이라는 관점에서 모두 40점을 준다는 것이(한가지도 아니고 기획력과 전문성 이 두가지 측면이 결합된 평점에서) 진정 가능한 것인가?


이렇게 점수를 평가 했다는 점이 너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하면 그것이 정말 더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물론 내 후배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물론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적어본다... 황당하긴 하고.. 자기네들 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았고... 해봤자 소용없다.. 뽑을 사람은 모두 정해져 있다더라..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좀 공명정대한 사회와 세상에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 1등 하신 분의 직무수행 계획서를 보내줘서 볼 수 있었다(아래에 유첨해 놓았다)...  참.... 멋진 보고셔였다... 이정도의 보고서가 전문성과 기획력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니 내가 채점자의 이름을 지웠기에 망정이지 시험을 평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참 창피하지 않을까? 


구체성과 어떤 일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이야기가 정말 그렇게 훌륭하게 표현되어 있는가? 후배가 내 프레젠테이션을 아마 국감장에서 비교해서 보여주었을 것이다.. (내 후배 이야기로는 머.. 팔이 안으로 굽어서 내 프레젠테이션과 비교할 수 없지 않냐고는 했지만.. ^^) 


국감장에서 보신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정말 그렇게 느끼셨을까? 잘 모르겠다. 


사실, 이제 이렇게 이야기를 해 보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 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이런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 현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가 더 중요한 것이다. 내 아이들이 내 자손들이 적어도 노력하고 자기가 이루고자 애쓰면 정정당당하게 공정하게 성취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게 해주고 싶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몇 줄 끄적여 본다... 앞으로 다신 이런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오늘은 3.1절이다. 그렇게 애타게 새로운 조국을 위해서 모두 일어나 외치던 만세의 날이다. 


이렇게 어렵게 값진 노력으로 우리의 선조들이 찾아 주신 나라를, 사회를,

더 이상 쓰레기 같은 인사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탐욕으로... 자식이나 친척에게 좋은 자리를 세습시키고자 하는 욕심으로... 노력하는 젊은 친구들을 좌절시키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그런 짓을 하면 절대로 이 사회에서 재기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사회적인 감시가... 감시만으로 안 된다면 법률로라도 젊은친구들을, 스스로를 위해 정당하게 공정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호해 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 어디선가 또 이런 말도 안되는 비리가 악행이 관습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우리는 감시하고 부정한 일을 고발하고 개선하고 자정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선조가 그렇게 피땀흘려 찾은 우리의 나라가 사회가 그래도 살아볼 만한 곳이 되지 않을까...





1등을 하신 분의 프레젠테이션 입니다. ^^ 한번 읽어보세요... 


게다가, 프레젠테이션은 보고자가 PPT로 준비해서 발표하도록 정해서 알려줬었습니다.. 그런데 1등을 하신 분은 지정되었던 PPT 형식도 아니고 워드에 이렇게 적어서 보고 하는것도 이상하고, 그 이상한 보고서가 1등이라니 제 입장이나 이 내용을 직접 받아본 제 후배의 입장에서도 황당하기는 하지 않았을까요?(어쩌면 심사위원 분들도 황당하긴 하셨을 수도 있겠구요 ㅎㅎ)


그런데 이 보고서가 정말 그렇게 훌륭하고 전문성과 기획력의 만점을 받으실 만한 내용인가요? 저는 잘 모르겠어서요..ㅎㅎ 하지만 심사위원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도 있겠죠... 뭐 지난일인데... 더는 따지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만 제~~ 발 좀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마사회에서 저를 심사하셨던 심사위원분들은 심사를 하실테니까요.. 전문가로서 말 입니다.... 참 대단하신 전문가들 이시긴 하시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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