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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캔두잇 Sep 06. 2022

미국 친환경 실태와 ESG 투자 : 쓰레기 매립장편

GDP와 쓰레기 매립장 관계, 쓰레기 매립장과 부산물

선진국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은 친환경적인가? 책 <낭비>에서는 GDP와 쓰레기 배출량의 관계는 반비례 관계라고 언급과 함께 예시로 미국을 제시한다.


가용할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쓰레기를 더 많이 버린다.


예컨대 미국은 세계 평균보다 약 3배가량 더 많은 쓰레기를 생산한다. 달리 말하면 1인당 1일 폐기하는 쓰레기 양이 5파운드 조금 안된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더 나아가 전 세계 나라의 쓰레기 처리 실태에 대해 눈을 돌려보자. 책 <낭비>에서는 말한다.


전 세계 모든 쓰레기 중 약 20퍼센트가 재활용되거나 퇴비가 된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나머지 80퍼센트 중 절반은 공공연히 버려지거나 소각되고 나머지 절반은 쓰레기 세계에서 빌런으로 치부되는 매립장으로 보내진다.


그렇다. 대부분의 쓰레기는 매립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다면 쓰레기 매립장은 어떻게 운영되고,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걸까?


쓰레기 매립장은 기본적으로 거대한 구덩이 판 다음 아무것도 새어 나가지 못하게 라이닝 한다. 그러고 나서 매일 쓰레기를 압축해 구덩이에 버린다. 이때 악취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쓰레기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구덩이 위를 덮개로 덮는다. 이 과정이 구덩이가 완전히 꽉 찰 때까지 계속된다.


이때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장의 부산물은 2가지이다.


하나는 침출수라고 불리는 것으로 매립장 바람에 모이는 물이다. 침출수는 라이닝이 노화되면서 지하수에 흘러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이 식수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는 매립장 가스다. 매립장 가스는 메탄과 이탄화탄소가 혼합된 것으로 매립장에서 쓰레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방출된다. 매립장 가스는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혼합된 것으로 매립장에서 쓰레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방출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30배나 더 많은 열을 대기에 가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지구온난화에 악역향을 끼친다.


그렇다면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가 쓰레기 처리 과정이 매립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ESG 투자는 과연 적절한가? 아직 시기상조이지 않을까?


21년경 ESG 열풍이 불면서, 국내 ETF 상품으로 신한투자증권에서 SOL 미국 S&P500 ESG가 출시되었다. 첫 출시 당시 ESG의 인지도에 힘입어 상승하였다가 현재는 말이 아니다. 물론 S&P500 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건 사실이지만, 지수보다 더 떨어지는 차트를 보고 있으면 미래를 대비하여 친환경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맞는 건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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