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 대해 비난할 수 있는 자격은 부부 당사자뿐
영원할 것 같았던 "송중기&송혜교" 부부의 이혼으로 하루 종일 채팅창과 댓글창이 시끌시끌했던 하루였다
천하의 송혜교, 송중기도 별 수없구나.
둘 중 누가 잘못한 걸까?
바람을 피웠대?
가정에 소훌했대?
온갖 추측들과 그럴싸한 소문들
몇 년 전 둘의 궁합에 대해 올렸던 족집게 임이 분명하다던 그 성지글들
하루 종일 이런저런 이야기의 소재로 그들의 이혼이 오르내렸다
이혼이라는 게.. 참.. 남들에게 쉽게 오르내리기에 쉬운 소재였구나
심지어 그들이 유명인이란 이유로 굳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던 이혼이란 사생활까지 전 국민이 다 알게 되는구나.
이유와 원인은 다양할지라도 이혼을 겪는 그 과정의 감정은 동일할 것이다
슬픔.
부부로 살다 보면 맘이 안 맞기도 하지.
연애할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연애할 땐 아무렇지 않았던 행동들도 거슬리기도 하고
연애할 땐 굳이 챙기지 않았어도 될 인간관계들이 확장되기도 하지.
그러다 보니 다툼도 있겠지만
어떤 이들은 과정이라 생각하고 참아내거나, 맞추려고 애써 노력하거나
다른 방법으로라도 해소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해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런 반면 어떤 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들로 심사숙고 끝에 관계를 끝내자는 결론을 내기도 한다.
판단은 결국 부부 당사자의 몫이다.
잘못을 한 것도, 상처를 준 것도, 불만이 쌓이거나 원망의 이유들이 쌓인 것도 결국은 부부 당사자들만 알 일이다.
살아보지 않으면 모를 일들이 너무나 많다.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 감정들이 너무나 많다.
아무리 정황을 자세하게 설명한대도 결국 듣는 이들은 당사자가 될 수 없다.
함부로 판단할 일이 아니란 거다.
당사자가 아닌 우리가 장담할 수 있는 건 그들이 "이혼을 하기로 했다"라는 사실뿐이다.
그들도 힘들었겠구나 하는 짐작, 그들이 겪고 있을 법한 감정도 당사자가 아닌 이상 온전히 다 느낄 수 있는 건 아니다.
결혼은 온 지구가 함께 하지만 이혼은 오로지 혼자만 결정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당사자 둘만 알 일이다.
비난도, 원망도, 미안함도, 미련도 결국 당사자만 할 수 있는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결정에 따른 결과가 좋든 나쁘든 당사자가 감당할 몫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