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냥이, 사랑이 되다
조용한 회복의 동화
깊은 새벽, 초록이는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약하고 떨리는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어요.
“야아옹... 야아아옹...”
한 시간 넘게 들려오는 울음에
초록이는 결국 조용히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어요.
가로등 밑, 덜덜 떨고 있는 아기 고양이 하나.
겨우 눈만 뜬 14일 정도 된 작은 생명이
홀로 울고 있었어요.
초록이는 조심히 품에 안았어요.
“괜찮아, 이제 울지 마.”
초록이는 아침이 되자마자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 입원시켰어요.
하지만 구조센터에서는
“아기 고양이는 너무 많아, 대부분 살지 못해요…”
초록이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어요.
“그럼 안 보내요. 내가 지킬게요.”
분유 시기가 지나고
작은 고양이는 초록이의 집으로 돌아왔어요.
양쪽 귀에 사랑표를 달고,
이름은 ‘사랑이’.
가족들은 이 아기를
그냥 ‘애기’라고 불렀어요.
애교가 많고, 똑똑하고,
살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던 사랑이.
지금도 초록이네 가족 곁에서
제일 사랑받는 셋째 고양이로
‘애기야~’ 소리를 들으며 잘 살고 있어요.
에필로그
이 이야기는 제 친구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사랑이’의 이야기입니다.
‘애기’
따뜻한 집,
함께 자라는 가족,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는 고양이 세 마리.
그 가운데,
애교 많고 사랑 많은 ‘애기’는
오늘도 그 집의 막내로
가족의 웃음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애기’입니다.”
글 · 연출: 유리 / 그림: AI
오늘도 유리의 동화 속 여행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기냥이 #사랑이되다 #구조고양이 #조용한회복 #따뜻한동화 #유기묘이야기 #가족의품 #작은기적 #생명의존엄 #고양이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