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열매 나무

by 산여울 박유리




조용한 회복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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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깊은 숲 속에 ‘신비의 마을’이라 불리는 작은 동네가 있었습니다.


마을은 평범해 보였지만, 마을 입구에 특별한 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나무를 웃음열매 나무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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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랐습니다.

아이들이 맑게 웃으며 나무 곁에서 놀면,

그 웃음소리가 햇살처럼 가지에 스며들어

어느새 반짝이는 작은 열매들이 열렸습니다.


그 열매를 한 입 베어 물면 마음이 맑아지고,

속에 있던 슬픔이나 어두운 생각들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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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욕심내지 않고,

늘 필요한 만큼만 열매를 따서 나누어 먹으며 살았습니다.


그 덕분에 신비의 마을은 언제나 밝고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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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먼 곳을 떠돌며 장사를 하던 한 장삿꾼이

긴 여행 끝에 지친 몸을 이끌고 신비의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배가 고프고 다리가 후들거려 더는 걸을 수 없던 그는

입구에 서 있는 나무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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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잘것없는 열매라도 하나 따 먹자.”


그는 나무에서 열린 작은 열매를 하나 따서 베어 물었습니다.

순간, 피곤함이 사라지고 마음이 맑아지며 힘이 솟았습니다.

놀란 장삿꾼은 눈을 크게 뜨며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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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기한 열매라면 장터에서 팔 수 있겠구나.

얼른 팔아서 여관에 가서 푹 쉬어야겠다.”


배부르게 먹은 뒤, 자루에 한가득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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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삿꾼은 나무에 열린 열매를 한 자루 가득 따 담아

곧장 그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로 가서 장터로 달려갔습니다.


“보시오, 보시오! 특별한 열매요!

먹는 순간 힘이 솟고, 마음이 맑아진다오!”


사람들은 처음에는 의심하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보기엔 별것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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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장삿꾼은 열매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돈은 필요 없소. 한번 먹어 보시오.”


열매를 먹어본 사람은 눈이 동그래져 외쳤습니다.

“이럴 수가! 정말 힘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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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앞다투어 외쳤습니다.

“나도 하나 사겠네!”

“아니, 많이 사야지. 두고두고 먹을 거야!”


그날 장삿꾼은 열매를 전부 팔아치우고,

주머니 가득 돈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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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관에 가서 따뜻한 밥도 먹고 푹 잘 수 있겠군.”


장삿꾼은 의기양양하게 여관에 들어가

배불리 먹고는 단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다음 날,

사람들이 간직해둔 열매가 모두 시커멓게 썩어 버렸습니다.

그 열매는 하루가 지나면 사라지는,

아이들의 웃음으로만 새롭게 열리는 특별한 열매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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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과일이야!”

“돈만 잃고 열매는 다 썩었잖아!”

사기꾼을 잡으러 가자


분노한 사람들은 몽둥이와 막대기를 들고

장삿꾼의 여관으로 몰려갔습니다.


“돈을 내놔라!”

“사기꾼을 혼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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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장삿꾼은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붙잡혀 몰매를 맞고,

그가 챙겼던 돈도 모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며칠 동안 끙끙 앓으며 누워 있던 장삿꾼은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욕심이 과하면 언제나 화를 부르는 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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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비의 마을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장삿꾼이 열매를 몽땅 따 간 그날 이후,

웃음열매 나무에는 더 이상 열매가 맺히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줄어들고,

마을은 점점 어둠에 싸였습니다.

사람들은 조용히 집 안에 숨어,

그저 어둠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마을사람들의 마음까지 얼어붙은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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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용감한 아이들이 나무 아래로 모였습니다.


“우리 그냥 여기서 놀자!”

“숨바꼭질하자!”

“내가 재밌는 이야기 해줄게!”


아이들은 깔깔 웃으며 뛰놀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놀랍게도 나무 가지 끝에서 반짝이는 빛이 피어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둘, 웃음열매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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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열리자 마을의 어둠도 조금씩 걷히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다시 미소가 번졌습니다.


웃음열매 나무는 하루에 단 한 번만 열매를 맺었고,

그 열매는 하룻밤이 지나면 금세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언제나 맑고 밝게 웃으며 살아갔기 때문에,

웃음열매는 날마다 새롭게 열렸으니까요.




글: 유리 / 그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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