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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주 Nov 03. 2022

찬 계절에 선 당신께

겨울 칼바람이 아무리 세차고 날카로울지라도 감히 다가올 봄의 기운을 이겨내지 못하리라. 찬 기운 오롯이 맞은 후 기어코 만날 세상 가장 따듯한 땅 그것은 그대가 늘 있던 자리이란 것을, 그 자리는 곧 온기 가득할 당신과 나만의 대지임을 그대 잠시 찰나의 찬바람에  꿈결처럼 느껴진다 해도 나는 그곳으로 무던히 그리고 열심히 성큼성큼 걸어가 그대를 맑은 미소로 맞이하겠다. 아직은 멀리의 신기루 같은 그 계절의 도래를 믿는 것만으로도 당신에게 한 뼘의 쉼이 새싹처럼 돋아나기를 -사랑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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