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끼
바람이 꽃을 피우자면 일년 중 몇 개월을 흔들어 깨우는가떨어진 꽃은 돌아올 길을 떠나보낸 것돌아온 꽃은 떠난 꽃이 아니어도 좋다흔들어 깨우고 흔들어 재우며오늘도 바람이 꽃을 사랑한다바람은 꽃을 버리지 않는다.사람들만이 사랑하는 사람을 등 뒤에 버린다
당신 안엔 쓰이지 않은 칼날이 몇 개 분명 숨어있어. 늘 쓰던 익숙한 칼날 대신 숨어있는 칼날을 꺼내봐. 새로운 칼날이 어느새 당신의 또 다른 칼날이 되어 제 실력을 발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