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다
안달복달
나는 늘 남보다 몇 년 뒤처져 갖게 된다. 그래서 남들 잔뜩 체할 만큼 갖고 나면 내 몫도 생기니까 쌓이는 것도 쌓일 틈도 없이 호로록 사라진다.
언젠간 될 거야. 라는 마음으로 사니까 사실 뭐 되는 게 없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라고 하지만 언젠간 될 거라는 생각 그 자체가 조바심은 아닐까.
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라고 하는 것조차도 상관없는 일까지 상관하도록 만든다. 조바심은 내지 않는다. 라고 생각했는데 늘 조마조마하며 노심초사 아닌 척 안달하고 복달한다.
그래서 그나마 늦게라도 이루어진 걸까. 뭐든. 이루어지고 싶다.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