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나를 위로하다.

시간에 글자 더하기 3

얼마를 주고 얼마를 받았는지 셈하며 살지 말자.

타인이 가진 고민과 아픔도 모르면서 

단편적으로 보이는 타인의 삶 한 컷을

부러워하며 배 아파하고 질투하지 말자.

누구에게나 스포트라이트 주위엔 암흑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냥 지금 내 가진 것을 있는 그대로 감사하며

가야 할 내 길만 묵묵히 가자.

다른 이는 그 누구도 나를 내 삶을 대신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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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 없고, 

모두에게 사랑이나 인정받을 이유 없다. 

굳이 좋은 사람이 되려고, 

사랑받고 인정받으려고 잘 보이기 위한 포장을 하는데 치우치지 말고 살자.

중요한 건 내용물이지 포장지는 어차피 버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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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잘할 필요 없고

뭐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좀 모자라도 되고

좀 부족해도 된다.

가득 차면 넘치고 빈 곳이 있어야 채울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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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필요한 곳에만 쓰고

내 열정도 가치 있는 곳에만 쓰자.

그게 안 되는 게 사람 마음이고

하지 말란 것에 더 끌리는 것이 본능이지만

가끔은 머리의 말을 들을 필요도 있더라.

아니다 싶은 건 정말 아니더라, 끝내는 아니고 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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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면 배가 될 줄 알았던 기쁨은 시기 질투가 되고

함께 나누면 반이 될 줄 알았던 슬픔은 결점 약점이 되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사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의 나.

노력만큼 얻지도 못했건만

그 조차도 질투하고 시기하는 그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작정하고 위로해 본다.

하나부터 열 까지 다 맘에 들지 않는 건

그들의 삐뚤어진 마음이지 내가 아니라고,

그들의 삶이 뜻대로 되지 않는 건

행하지 않고 생각만 하는 그들의 선택 때문이지

일단 저지르고 보는 나 때문이 아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힘들 걸 버티고 있는지 모르면서

내가 얻은 작은 성취를 쉽게 생각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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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힘든 시간을 반드시 지나가기 마련이더라.

다만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나는 다만 묵묵히 준비하고 전진하며 견디고 있을 뿐이다.

고생과 인내 뒤에 오는 보통 평범한 날은

숨 가쁜 시간 뒤에 찾아온 잠깐의 휴식이 된다.

그땐 이제 숨은 돌렸으니 다행이다 행운이다 하며 내일을 또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때만큼은 마음껏 기뻐하고 행복만 하리라!

마지막으로

내가 아직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고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 있음에 감사한다.

적어도 나는 지친 몸과 마음을 하고서라도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이다.

그것 만으로도 내 도전은 충분한 뒷배가 있는 값진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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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이유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나도 해탈 이란 거 하고 싶어서 내려놓기 시작해보려 했다.

근데 아직은 해탈 전이라 그런지 난 좀 억울하다.

난 그리 욕심부리고 질투하며 살지 않았는데,

어디에 있는 나의 무엇을 더 내려놔야는 걸까,

어찌 이리 매번 애를 쓰고 용을 써야 할까.

못나지려는 이 맘을 다 잡는 밤이 길고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