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의 나는
아빠의 무등을 타면,
아빠에게 안겨 걸어 다닐 때면,
또 아빠의 손을 잡고 넓은 들판을 달릴 때면
눈앞에 펼쳐진 세상이 더 넓고 환하게 보였고
활짝 핀 꽃들, 초록빛 나무들 그리고
나를 둘러싼 햇살과 공기가 참 포근하게 느껴졌었다.
나는 어린 시절 내가 느꼈던 행복함이
어린이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아빠의 사랑과 함께 씩씩하게 꿈을 꾸고
따뜻한 마음을 세상과 나누며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요 <아빠의 무등>을 작사했다.
이후 작곡가님의 아름다운 선율과
어린이의 예쁜 가창이 더해진 <아빠의 무등>은
2021년 KBS창작동요대회 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당시 인터뷰를 하면서
항상 믿어주시고
무한한 사랑과 따뜻함을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 기억이 난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작아진 아빠의 어깨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묵직한 무언가가 일렁이지만
여전히 우리 아빠의 어깨는 세상에서 제일 든든하고
그 어깨에는 큰 사랑이 담겨 있다.
눈을 감고 그려 본다.
아빠의 무등을 타던 나의 꼬꼬마 시절.
그 순간의 풍경이
내 마음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아빠의 무등>
강윤정 작사
이성혜 작곡
오유진 노래
난 아빠의 무등을 타고 온 세상을 날아다니며
활짝 핀 꽃 위에 새들과 노래를 부르죠 랄라랄라
난 아빠의 무등을 타고 온 세상을 날아다니며
반짝이는 별들을 만나 나의 꿈 들려주었죠
날아요 너른 벌판을 아빠의 큰 손을 잡고
꾸어요 나의 푸르른 꿈 아빠의 큰 마음과 함께
난 아빠의 무등을 타고 온 세상을 날아다니며
초록빛 나무에 기대어 달콤한 잠들죠 소르르르
난 아빠의 무등을 타고 온 세상을 날아다니며
반짝이는 햇살을 맞으며 바람과 함께 춤추죠
날아요 너른 벌판을 아빠의 큰 손을 잡고
꾸어요 나의 푸르른 꿈 아빠의 큰 마음과 함께
아빠 사랑해요
글ㅣ이베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