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무게를 이겨야 그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책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요? 약 400 ~ 800g일 일반적인 무게라 생각됩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분량이나 표지에 따라 무게는 변합니다. 전공서적 무게를 생각하면 일반 책은 가볍습니다. 스마트폰은 약 160g 이상 됩니다. 요즘은 접는 폰이 나와 더 무거워졌는데요. 그렇게 보면 책은 무거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손에 들고 있다면 무게감을 느끼게 됩니다. 무게는 같은데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를 지탱하는 근육의 힘이 줄어들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 무겁다고 느낄 때 잠시 내려놓기도 합니다. 팔뚝이 아플 정도로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아마도 게임이나 영화감상을 하다 보면 자주 느끼는 통증일 것입니다.
이를 책으로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몇 배의 통증으로 다가옵니다. 크기도 크고 무게도 있어 손에 들면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있습니다. 어디선가 연락이 오면 잠시 덮어두고 겨드랑이에 끼거나 그냥 손에 들고 연락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귀찮아서 전자책을 읽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방법이든 읽는 게 중요한 부분이기에 방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종이 책이든 전자책이든 무게는 비슷하거나 더 무거울 수 있습니다. 1kg을 넘어서면 부담이 되기에 그 안에서 만들어지지만 그조차도 꽤 무겁다고 느낍니다. 간혹 힘든 하루를 보내고 오는 길에 책을 든다면 팔뚝부터 해서 손목까지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은 그만큼 무겁습니다. 무겁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고 인내를 해야 얻을 수 있는 게 책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무게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매일 출퇴근하는 회사에서도 느끼고 가정에서도 느낍니다. 어깨가 짓눌려 잠시도 쉴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무게를 견디지 못해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삶이라는 게 항상 좋을 수는 없습니다. 좋다가도 나쁘기도 하고 나쁘다가도 좋아지기도 합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힘을 길어야 합니다. 체력적으로도 필요하고 정신적으로도 필요합니다. 단순하게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하지만 불안을 떨쳐낼 수 없기에 말은 그렇게 하지만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런 무게에 비하면 책은 가벼운 깃털입니다. 내 생각을 변화시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떠들고 있으니까요.
책을 자주 들고 다니면 앞서 느꼈던 고통도 굳은살처럼 단단해져 더 이상의 고통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모든 책이 내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짧은 한 줄이라도 내 가슴을 내리 친다면 그만큼 한 단계 성숙하게 됩니다. 그 한 줄 때문에 책을 읽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고 하지만 책은 효율보다는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게를 견뎌야 합니다. 한 줄을 건지기 위해서 말입니다.
많은 책을 읽은 분들에게 책을 추천하면 딱히 추천해줄 책이 없다는 말도 간혹 듣게 됩니다. 너무 많은 책을 읽어 고를 수 없는 게 아니라 타인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 어려운 것입니다. 책의 단단함을 느끼고 이겨낸 그들도 아직도 배우는 단계입니다. 누군가에게 책을 말하고 싶다면 아마도 직접 책을 써야 그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책의 무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동은 달라집니다. 그 변화를 느끼고 싶다면 책의 무게부터 견뎌야 합니다. 고통은 집중을 방해합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육체적인 근육과 정신적인 근육 이 모두가 균형 있게 발달된다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점점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기초부터 시작한다 생각하고 체력을 길러 보세요. 달라져가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