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닳지 않으려 애쓴다

나는 애플팬슬이 되고 싶었다

by 작은자

빛은 스스로를 태워 세상을 밝히고,

소금은 자신을 녹여 맛을 냅니다.

자신을 소비함으로써 세상을 밝히고 살리는 것,

그것이 바로 빛과 소금의 존재 방식입니다.

세상은 말합니다.


"너를 지켜라. 돈을 써서라도 너를 보호하라."


사람들은 돈을 소비하며

안전함, 인정, 의미 있는 삶을 얻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말씀은 말합니다.

"너를 드려라. 너를 소비하여 세상을 섬기라."

네 삶을 통해 예수의 흔적(στίγματα,스티그마)을 남기라.


우리는 종종

연필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습니다.

연필은 깎이고 줄어들수록

더 많은 글을 쓰고, 더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그러나 우리는

애플펜슬처럼 닳지 않으면서도

의미를 가지려 합니다.

스스로는 깎이지 않으면서,

돈만 소비하게 하는 존재가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의미는 연필처럼 깎인 자리에서 나오고,

흔적은 자신을 소비한 삶에서 남습니다.

결국, 진짜 흔적은 내 삶을 드릴 때 생깁니다.

자기부인이란,

내 몸과 삶에 예수님의 흔적을 새기는 일입니다.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갈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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