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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일희일비

by 황재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드는 생각


오늘은 바쁠까?
오늘은 조용할까?


"경기는 언제쯤 다시 좋아지려나…"
경기가 나빠서 안 되는 걸까?
그런데 잘되는 곳은 여전히 잘되던데,
그럼 내가 문제인가?
내가 뭔가 부족한 걸까?

아니면 내가 노력을 덜 한 건가?


어제는 그래도 마지막 손님이
많이 드셔 주셔서 매출이 괜찮았는데,


오늘은 금요일이니
최소 목표 매출도
평일보다 두 배는 되어야 하는데…


내 욕심이 과한 걸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맴돌지만,
이런 생각들이 나를 돕지는 않는다.


결국 나는 스스로 다짐한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보자."


오늘 하루 단 한 팀이 오더라도,
그 손님은 단순한 한 사람이 아니라
어쩌면 한 회사를 책임지는 대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그분이 돌아가
천 명의 직원을 데려올 수도 있다고 믿어 보자.


그렇다면 나는 단 1명이 아니라
1001명이 넘는 사람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모든 인생은 운으로 시작해 운으로 끝난다.

절대 실력을 운운하지말자

너는 충분히 잘하고 열심히 하니깐,

1%운을 믿고 나아가보자


오늘 하루도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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