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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고통

by 황재윤

문득 들은 생각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에 불과하지만

누군가가 내 글을 보고

살아가는데 작은 힘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마냥

"힘드시죠? 힘내요"

이렇게만 말한다면

그 사람이 힘낼 수 있을까?


아니면 다 힘든 건 똑같으니

"이겨내 보자 이겨내면 된다."

이렇게 말하면

힘이 날까?


아니 그렇지 않은 거 같다.


정말 죽을병에 걸려

죽음이 앞에 놓인 사람에게

힘나게 해 주는 건

딱 하나

자신보다 힘들고 불쌍한 사람의

격려와 위로다.


자신의 고통 그 이상을 아는 사람은

어떠한 말을 해도 위로가 된다.

나보다 더 힘든 존재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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