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세상은
냉혹하며
냉철하다
그리고 당연하다.
우리는
당연히 잠을 잔다.
누구는
잠을 자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당연히 출근시간을 지킨다.
누구는
출근시간을 지키려 노력한다.
우리는
당연히 밥을 먹는다.
누구는
밥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당연히 일을 한다.
누구는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 세상이 당연한 걸까?
아님 우리 대한민국이 당연한 나라일까.
우리는 한 번도 틀리게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러나 때로는,
내가 아닌 누군가의 삶을 바라보아야 할 때도 있다.
그들의 나이, 그들의 하루,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척도를 마주해 본다면,
그들의 노력은
어쩌면 우리가 말하는 당연함으로 보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