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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by
영주
Oct 28. 2024
문고리 없이 열고 들어 가면
암
暗
의
우주
파르스름한 지구가 동동 떴다
흑설黑雪이 하염없는,
캄캄한 밤
밤
안
기침을 하면
딸깍,
지구가 반짝 불을 켠다
시린 지구를 한 줌
덜어내고
손그릇 만들어 올리브를 심었다
며칠 전 말라버린 어미나무에서 멋대로 끊어냈어,
살아 있는 것에는 겁만 많으면서
살리는 것에는 재주도 없으면서
우리 같이 살자, 호호 입김 불면
죽지 않고 살아야 할 이유
수천수만
가지로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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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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