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 절벽 담을 약지 손톱 같은 눈송이 하나 넘어 온다발을 끌며 앞걸음하다놀라 물러나던 뒷걸음과 부딪혔다초인종을 누르면오래된 표정이 불려 나오고닫히는 법을 잊어버린다살갗 아래 숨었으나들키기를 바라 두서없는 홍조접혔던 시간을 펼쳐 입김 같은 말들을 흩날리면영원을 잡느라 세상이 들석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