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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낯썸 Dec 06. 2018

내가 사랑한 호치민 맛집

베트남 해외취업 생활기 특별 편

호치민에 지내면서 다양한 맛집들을 찾아다녔다. 블로그를 보기도 하고 지나가다 분위기 좋아서 들어가 보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추천받기도 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맛있었던 곳도 있었고 기대에 비해 별로였던 곳도 있었다. 


그중에 내가 3번 이상 갔던 곳이나 지인들이 놀러 오면 데려갔던 곳들을 소개하겠다. 너무 많이 하면 글이 분산될 것 같아 고민 고민해서 5곳을 골랐다. 기호에 맞게 찾아가면 될 것 같다. 특히 관광객들이 왔으면 하는 곳을 골랐다. 가격은 제쳐두고 위생과 가게 분위기, 색다른 음식, 영어 유무에 큰 비중을 두었다. (맛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기본이다.) 





Quan Bui( 꽌 부이) 

17a Ngô Văn Năm, Bến Nghé, Quận 1, HồChí Minh, Vietnam


Quan Bui라는 곳이다. 베트남 음식 전문이다. 회사 근처에 있어 자주 갔던 곳이다. 보통 직장상사분들이랑 가서 음식 사진을 찍은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대놓고 찍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던 듯.. (지금 생각하면 그냥 막 찍을 걸.. )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베트남 매니저와 한국인 매니저 그리고 사장님까지 10명 넘는 인원들이 함께 식사했었다. 분위기, 음식 다 좋은 데 점심때 가면 식사가 나오는데 30분 넘게 걸린다는 것만 염두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밥 먹고 나면 순식간에 1시간이 넘어가버린다. 


베트남 음식을 주로 하는데,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고 가게도 깔끔하다. 종업원들도 영어에 능숙하다. 가격이 살짝 있지만 허름한 데 가는 것보다 이곳에서 베트남 음식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체인점이 호치민 내 많아서 가까운 곳에 가면 될 것이다. 








5Ku Station 
29 Thái Văn Lung, Bến Nghé, Quận 1, Bến Nghé, Ho Chi Minh City, HồChí Minh, Vietnam


나는 오꾸라고 불렀다. 일본인 거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베트남 음식점이다. 분위기가 개방적이라 매일 사람들로 붐빈다. 가격이 꽤 나가는 곳이다. (위치가 비싼 땅에 있으니 비쌀 수밖에)  베트남 사람들도 많지만 주로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편이다. 나는 주로 더 로컬스러운 곳에서 먹곤 하였지만 위생상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다. 1군에 위치하면서 위생과 영어가 능숙한 곳이다. 분위기를 체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서양사람들, 한국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놀러 오는 친구들과 함께 가곤 했다.







Quan Ut Ut (꽌 웃웃) 
60 Trường Sa, Phường 17, Quận Bình Thạnh, phường 17, Bình Thạnh, HồChí Minh 007000


내가 좋아했던 곳. 미국식 바비큐를 만드는 곳이다. 스타일리시하고 고급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내온다. 역시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정말 맛있다. 분위기도 단체로 웃고 떠들 수 있어 저녁에 술 한잔 하며 회식하기 제격이다. 맥주탑을 시켜서 함께 먹으면 더 좋을 듯. 주로 단체로 자주 놀러 갔던 곳이다. 호치민 내 체인점이 몇 군데 있지만 내가 간 곳은 작은 강변 옆에 위치 한 곳이다. 1군에서 조금 떨어진 빈탄 군에 위치해 있다. 이 곳 주변에 강을 따라서 맛집이나 카페들이 많이 있다. 숨은 명소들이 많은 곳이니 탐험해 보는 것도? 








Cuc Gach (꾹각)
10 Đặng Tất, Tân Định, Quận 1, HồChí Minh, Vietnam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부부가 다녀가서 유명해진 곳이다. 그래서인지 서양사람들이 특히나 많이 보인다. 베트남 풍의 고급진 분위기 덕분에 관광 온 지인들과 저녁식사하면 이곳을 많이 찾았다. 친구들이 관광을 온다면 1순위로 꼭 가던 곳이다. 베트남의 분위기를 한 껏 느끼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외진 곳에 있지만 꼭 한 번 가보길 바란다.

 







더 덱 사이공 (The Deck Saigon) 

38 Nguyễn Ư Dĩ, Thảo Điền, Quận 2, Hồ Chí Minh, Vietnam


내가 살던 타 오디엔 지역은 유럽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유럽풍의 맛집과 카페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너무 많지만 특별히 자주 갔던 곳이 더 덱 사이공이다. 강 옆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이다. 미리 예약하여 가야지 강 옆에 위치한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미니 부두가 있어서 보트 타고 오는 손님도 있었다. 미리 전화하고 갈 것. 저녁에도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 코스 1순위였다. 부모님 오셨을 때 데려간 곳이다. 고급 레스토랑인 만큼 가격도 나가는 편이다. 나는 보통 인당 5~7만 원 정도 코스 요리를 먹었다. 








Saigon Mekong Merchant (사이공 메공 머천트)
23 Đường Thảo Điền, Thảo Điền, Quận 2, Hồ Chí Minh, Vietnam


2군 타 오디엔 지역에 있는 이태리 음식점이다.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메뉴가 다양하면서 오늘의 메뉴가 따로 있어서 매번 갈 때마다 메뉴가 달랐다. 밖에서 보기에는 그저 그런 간판인데 안으로 들어오면 멋진 고목들 사이로 베트남 건축풍의 고급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인당 2만 원 정도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와인도 판매하고 있는 와인전문점이기도 하여 와인도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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