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어떤 등반을 하고 있나요? 인생은 끝없이 도전하는 등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표를 세우고 오르고 또 오르죠. 언젠가 오르게 될 정상의 삶이 멋질 거라 상상하며 오늘도 나아갑니다.
하지만 오로지 정상만 바라보고 오르면, 마음이 급해지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집니다. 과도한 경쟁과 속도에 쫓기며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절벽을 끝없이 오르는 듯한 메마른 삶입니다. 잠시 머뭇거릴 시간도 겁납니다. 혹시라도 추락할까 봐 두렵습니다.
당신이 오르려는 정상에는 무엇이 있나요? 어떤 성공이 목표인가요? 인생에서 목표를 세우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의 노예가 되는 것은 위험합니다. 목표에만 집착해 삶의 질을 포기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외면적인 성공만 추구하는 것은 자신을 고립시킬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멈추지 않는 <오름>만 존재할 뿐입니다.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고독이라는 냉기만 가득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인정받고자 시작한 <오름>이라면 너무나 추운 길입니다.
오로지 오르려고만 하지 말고 잠시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는 것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욕심이 아닌 적당한 선에서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 그러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면 인생이 훈훈해지지 않을까요.
자신을 위해 조금만 고개를 돌리고 잠시 멈출 용기가 있다면 진정한 인간다움의 삶이 무엇인지 깨달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한 번 사는 세상입니다. 다양한 <오름>으로 이 삶, 저 삶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높이 오르면 나는 언제나 혼자입니다.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으며 고독이라는 냉기만이 나를 떨게 합니다. 나는 도대체 이 높은 곳에서 무엇을 바라는 걸까요?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