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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우리 Jan 02. 2021

올드 랭 사인, 석별의 정, 애국가, 천부여 의지없어서

런던 라이프

영국에서 한 해를 보내면서 부르는 노래가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입니다. 1778년에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번스가 작사 작곡했으니 아주 오래된노래입니다. ‘오랜 인연은 잊혀져야 하는가? 다시 떠올릴 수 없는가?’로 시작합니다.

Should O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never thought upon;
The flames of Love extinguished,
and fully past and gone:
Is thy sweet Heart now grown so cold,
that loving Breast of thine;
That thou canst never once reflect
On old long syne.

https://youtu.be/mQD1Q81phsU


이 노래가 일본에서 1881년에 번안되어 졸업식에 불렸고, 우리나라에도 졸업식 노래 ‘석별의 정’이 되었습니다. 이선희가 부른 ‘석별의 정’도 좋습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https://youtu.be/YNMB7YPt1Ws

 
이 노래는 독립운동가로 불렸고, 안익태 선생이 애국가를 작곡한 1948년까지 우리나라 애국가로 쓰였습니다. 북한에서도 마찬가지로 1948년까지 애국가로 불렸습니다. 아래 영상은 애국가 영상 중에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어디서나 보기만 해도 애국심이 샘솟게 되는 그런 영상입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https://youtu.be/-cj8r3OK1Zs


그리고 찬송가 338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로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나옵니다
주 나를 외면하시면 나 어디 가리이까
내 죄를 씻기 위하여 피 흘려주시니
곧 회계하는 맘으로 주 앞에 옵니다

https://youtu.be/UF5OXAr54Wk


우리 삶은 늘 그렇게 의지할 곳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할 때, 1절은 올드 랭 사인으로, 2절을 석별의 정으로, 3절을 애국가로, 4절은 천부여 의지 없어서로 부른다면 너무 좋을 겁니다. 물론 스코틀랜드 분위기도 냈다가, 졸업하는 학생 분위기도 냈다가, 독립투사 분위기로 전환했다가 신실한 성도로 감정 잡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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