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양선생활

있다 없다

by lemonfresh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의 일이다.

둘 다 씻겨 놓았는데 아들이 누나를 보다가 말했다.

누나, 누나는 왜 고추가 없어?”


누나가 갑자기 받은 질문에 답을 모르겠는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 너도 누나만큼 크면 없어질 거야.”


* * *


손자 호수 일곱 살이 되었다.

손녀 세하는 네 살이다.


세하는 작년에 기저귀를 떼었고 지금은 혼자서 화장실을 갈 수도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쉬야를 하고 나서는 휴지를 사용하지 않고 엉덩이를 흔들어 뒤처리를 다고 한다. 오빠가 가르쳐준 간편한 방법이라고.


글쎄, 오빠랑 너는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아주 잘못 알려줬다고는 못하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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